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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용의자 정승희, 모조지폐 9차례 이상 사용

<앵커>

경찰이 제과점 여주인 납치 용의자에게 건넨 수사용 모조지폐가 적어도 9차례 이상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관련사실을 감추기에만 급급하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납치 용의자 정승희는 피해자 몸값으로 수사용 모조 지폐 7천만 원을 받은 지난 11일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11일부터 이틀 동안에만 일련번호가 같은 만원짜리 모조지폐 7장을 너덧 차례에 걸쳐 택시비로 지불했습니다.

12일에는 대구에 사는 친구에게 2만 원을 보냈고 17일에는 오토바이를 사며 7백장, 서울 종로의 포장마차에서 어묵값으로 1장을 썼습니다.

[포장마차 주인 : 택배 옷 입었다니까. 택배. 헬멧을 쓰고 있었으니까 (얼굴을) 모르지.]

모조지폐는 지금까지 확인된 건만 적어도 9차례에 걸쳐 712만 원이 시중에 풀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네 차례에 걸쳐 703만원만 사용됐다고 축소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납치범 검거 작전에 실패한데 이어 축소 은폐 수사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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