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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언론법' 기습상정…여야, 극한 대치

민주당, '원천무효' 주장…상임위 회의장 점거 농성

<앵커>

한나라당이 최대쟁점이던 언론관계법을 단독으로 기습 상정했습니다. 민주당이 이에 반발해 상임위 회의장 점거농성에 돌입하면서 극한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소속 고흥길 국회 문방위원장은 어제(25일) 22개 언론관계법안을 기습적으로 직권상정했습니다.

[고흥길/국회 문방위원장 (한나라당) : 국회법 제77조에 의해 방송법 등 22개 미디어관련법에 대한 법을 전부 일괄상정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의안 전부 배부 야당 의원들은 위원장석으로 달려갔고, 몸싸움과 고성이 오갔습니다.

[위원장 정신 차리시오, 이게 뭐요, 도둑질 하지마.]

한나라당은 국회법에 따른 적법한 상정이었다며 야당의 법안심사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처리할 수 있으면 처리하겠습니다. 야당이 협의해주면.
협의 안 해주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서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여야 합의를 파기한 날치기 상정이라며 문방위 회의장에서 무기한 점거에 들어가는 등, 다른 쟁점법안 처리를 전면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야당을 철저하게 기만술로 따돌리고 이렇게 국회를 운영하는 것은 어떻게 하겠다는 것입니까. 이런 식의 부도덕한 한나라당에게 협조할 수 없습니다.]

또 직권상정이 절차상 하자가 있는 원천무효라면서,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도 내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과 이른바 복면방지법 등 쟁점법안들도 상임위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본회의장 점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극한 대치가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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