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일부 학용품에서 중금속 같은 인체 유해물질이 기준치보다 최고 220배나 검출됐습니다. 아이들이 무심코 입에 넣기도 할텐데 참 걱정입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기술표준원은 대표적인 어린이 학용품인 지우개와 풀, 필통에서 몸에 해로운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지우개의 경우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49개 가운데 5개 제품에서 내분기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평균 220배나 많이 검출됐습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 : (지우개) 원재료로 가소제가 들어가거든요. 배합 비율이 상당히 많이 들어간 것 같아요. 말랑말랑 하게 하는 물질입니다.]
이런 물질은 자칫 성장장애와 같은 심각한 문제들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문구용 풀 12개 가운데 1개 제품에선 '새집증후군'을 유발한다는 환경호르몬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의 5배까지 나왔고, 필통 1개 제품에선 중금속인 납이 17배나 검출됐습니다.
새 학기를 맞아 자녀들의 학용품을 사러나온 학부모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혜미/학부모 : 풀이나 이런거 많이 가지고 놀거든요. 애들이 놀다보면 손을 잘 안 씻을 수도 있으니까 그런게 입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기술표준원은 유해물질이 나온 7개 불량제품들을 즉시 수거해서 파기하도록 해당 지자체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사례가 드러나지 않은 상태여서 회사 이름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제품 명단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신학기를 준비하는 학부모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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