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숭례문에 써주세요"…'국민기증' 소나무 벌채

<8뉴스>

<앵커>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 복구에 사용하라고 국민들이 기증한 소나무의 벌채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강원과 충청 경북지역 소나무 20그루 입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보1호 숭례문복원에 기증된 수령 100년 가량된 소나무입니다.

귀한몸 답게, 산신제를 지내고 벌채작업은 중요무형문화재인 최기영 대목장의 지휘로 시작됐습니다.

굉음을 내는 힘찬 톱질에 육중한 소나무 밑둥이 맥없이 넘어갑니다.

직경 70센티미터가 넘는 대경목입니다.

[최기영/대목장 : 경복궁에 갖다 놓고, 대목장 도편수가 이것을 골라서 어디에 부분적으로 쓸 지 선별을 합니다.]

올해 67세인 김찬규 씨가 선친때 부터 집안에 버팀목으로 키워온 소나무를 기증한것입니다.

[김찬규/소나무 기증자 : 숭례문에 쓰인다고 하니까 내가 보관하는 것 보다 훨씬 기분이 좋죠.]

지난해 숭례문 복원용 소나무를 기증하겠다고 밝힌 사람은 전국적으로 8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가운데 현장조사를 거쳐 9명이 기증한 소나무 20그루가 최종 선발됐습니다.

태안 안면도 주민 송능권 씨는 한옥을 지으려고 8년동안 보관해온 적송 원목 425개를 선뜻 내놓았습니다.

바로 사용해도될 만큼 건조가 잘됐습니다.

이 소나무들은 경복궁에 설치된 목재보관소로 운반돼 지난해말 벌채된 삼척 준경묘 소나무와함께 숭례문의 중요부재로 쓰이고 상량문등 복구기록에 남겨질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