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거리 가득, 마실 나온 동네 어르신들부터~
[날이 좋기 때문에 놀러 나왔다고.]
이것저것 살 것 많다!
양손 가득 장 보러 나온 사람들은 기본!
[장날마다 옵니다.]
[여기 북평장 물건이 다른 데보다 좋아요. 싸고 싱싱하고, 좋아요.]
사람이면 사람 물건이면 물건~
최고가 아니면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나도 야들야들하고 미역도 야들야들하고. 강원도 미역이 맛이 좋다니까.]
[횟거리가 최고 싱싱하고 좋지.]
강원도민들의 삶의 터전!
영동 최대 장터인 북평5일장으로 안내합니다!
5일에 한번씩 강원도 동해시가 한바탕 소란스럽다~
도로 양 옆으로 늘어선 좌판만 무려 8백여 개!
끝자리 3일, 8일이면 영동지역 최대의 장터가 들어서는데.
[여기 동해에서 제일 큰 시장! 최고 큰 시장이야.]
조선 정조 시대부터 200년!
그 역사 한번 찬란하다!
[오래됐어. 이 장은 오래됐어.]
특히, 각종 곡식 자리한 미전 건물은 보기만 해도 한눈에 손때가 자욱하고!
[북평5일장 상인 : 옛날 건물이야.]
수십 번 강산 변한 세월만큼 장꾼들 역사 또한 만만치 않다!
[쌀가게 주인 : 난 한 40년 다 돼가. 서른 몇 살에 했는데 칠십이 넘었어.]
[자, 도치. 여기서 잡아온 거라 싱싱하지. 아귀도 있고 뭐 천지네.]
보기만 해도 연륜이 가득한 할머님은 북평장 최고의 이력을 자랑하는데.
[북평5일장 상인 : 돈 45원인가 할 적에 했는데 뭐 장사를. 그래 얼마나 오래됐나. 50년이 넘었어.]
없는 게 없다는 북평장!
강원도 맑은 정기 품은 약초와 산나물은 기본~
[강원도 나물이 제일 깨끗하지요.]
[북평5일장 상인 : 집에서 다 농사지어서 말려온 거. 농사지어서 팔 러 오는 거. 사 가지고 파는 게 아니고.]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북평장에서 가장 활기찬 곳 하면 이곳이 단연 으뜸!
[송계옥/강원도 동해시 : 싱싱하고 맛있지. 장날마다 옵니다.]
태백, 삼척!
동해바다가 코앞이니 각종 싱싱한 해산물은 북평장 최고의 인기를 한몸에 받아주시는데.
[강원도 명물, 곰치~]
강원도 명물 곰치는 못생긴 것으로 따져 둘째가라면 서럽지만!
그 맛은?
[원래 못생긴 게 맛있는 겁니다.]
강원도에서만 잡힌다는 못생긴 생선, 삼세기도 위풍당당!
어물전 한자리 꿰차고~
동해바다의 자랑 오징어는 산 채로 공수돼 와 눈요깃거리로도 인기만점인데.
[(어디서 가져오셨어요?) 묵호항에서.]
싱싱한 맛 그대로 즉석에서 회까지 쳐주니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백선옥/강원도 동해시 : 즉석에서 해 주면 너무 맛있어요. 맛도 좋고. 여기 오면 좀 저렴하게 사먹을 수 있으니까 자주 이용해요.]
크기도 왕 싱싱함도 왕~
문어 인기도 물 만났다!
[문어가 맛있어요. 끝내주지.]
물 밖 구경나선 지 벌써 수 시간!
그래도 왕성한 기운 탓에 주인 힘 제대로 빼고!
[문어 상인 : (힘드시겠어요?) 네. 힘들어요. 이렇게 잡아당기 는 것만 해도 문어가 살아서 막 힘들어요. 하루에 많이 팔 때는 거의 100마리 정도 팔아요.]
간택받은 문어는 사자마자 끓는 물속으로 입수!
2~3분간 삶아주면?
쫄깃쫄깃 탱탱하게 변신~
[여기 동해안 문어가 맛있어요, 문어가. 쫄깃쫄깃 하고 아주 연하고.]
구경꾼, 생선 앞에 두고 구성지게 한 곡조 뽑아주시는 할머니!
시끌벅적 북평장의 흥을 돋우면~
맞은편의 미역할머니도 이에 질세라, 미역 홍보에 나섰다!
[강원도 미역은 줄기가 넓적하고, 전라도 미역은 줄기가 동글동글해. 강원도 미역이 더 맛있지.]
부르는 가격, 깎는 것도 장날의 재미!
[네, 많이 깎았어요. (1만 3천 원 받아야되는데 또 1만 1천 원 해달래 서.) 나 차비는 빼주셔야지.]
오고가는 흥정 끝에 가격 깎고 덤까지 챙겨 받으니!
제대로 수지맞았다!
사람 구경, 물건 구경.
여기에 먹을거리가 빠질쏘냐!
북평장의 인기 한 몸에 받는 곳이 있으니~
[김이수/북평장 묵밥집 주인 : (하루에 얼마나 파는지) 집에 가서 그건 계산해 봐야되고. 많이 팝니다. 엄청나게 팔아요.]
장날이면 북적북적 문전성시!
[김향숙/서울시 도봉구 : 원래 서울에 살기 때문에 자주는 못 오고, 가끔 내려오면 오거든요.]
[북평장 와서 이 묵을 안 먹으면 속이 미식미식거린다니까요.]
강원도하면 메밀!
메밀로 쑨 묵이 바로 주인공!
[저 안에 가마솥 다 있는데. 묵 쑤는 가마도 다 있고, 직접 제 손으로 다 합니다.]
직접 쑨 메밀묵 위에 각종 고명 얹어, 뜨끈한 국물 말아내면 북평장 사람들 입맛 사로잡았다는 메밀묵밥 완성이다!
담백하고 구수한 맛의 묵밥 한 그릇이면 출출한 배 달래주는데 이만한게 또 없고!
부드러운 맛에 그릇째 들고 마셔도 술술 그냥 넘어간다~
[우경남/강원도 동해 (묵 맛 어떠세요?) 구수해요.]
[입에 짝짝 붙고, 아주 참 좋네. 굉장히 최고야.]
옷은 새 옷이 좋고 사람은 오랜 사람이 좋다 했던가!
깊은 역사만큼이나 장터 곳곳에 사람 사는 재미가 물씬 녹아있는 북평 5일장!
깊고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다면 북평5일장으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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