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 수가 2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미 비자 면제프로그램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LA에서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토안보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기준으로, 적법한 비자 없이 미국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불법 체류자는 24만명으로 조사됐습니다.
1년 전보다 약 만명이, 8년 전인 2000년보다는 무려 37%가 늘어났습니다.
미국 내 전체 불법체류자 수는 116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5% 줄었습니다.
금융위기와 불경기 때문에 불법 체류자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한국인의 경우 오히려 늘어난 것입니다.
출신 국가별로는 멕시코가 703만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한국은 중남미 4개국과 필리핀에 이어 6번째를 기록했습니다.
불법체류자의 4분의 1이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법 체류자 수가 증가하면, 지난해 말 시작된 한미 양국의 비자 면제 프로그램의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 LA 코리아타운 등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곳을 중심으로 불법 체류자 단속과 감시가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불법 체류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입국을 막기 위해 무비자로 미국에 들어오는 한국인의 입국 심사도 더 까다로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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