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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공위성 발사 준비"…미사일 사전포석?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장거리 미사일을 인공위성으로 포장해서 발사를 강행하려는 사전 포석으로 보입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우주공간 기술위원회는 오늘(24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인공위성을 발사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광명성 2호를 운반로켓 은하 2호로 쏘아 올리기 위한 준비 사업이 함경북도 화대군에 있는 동해위성발사장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북한은 "우주의 평화적 이용은 세계적 추세"라면서 "위성을 발사해 경제강국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98년, 대포동 1호 발사 때처럼 장거리 미사일을 인공위성이라 주장해 국제 사회의 제재 여론을 피해가면서 발사를 강행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로켓 추진체의 위력을 보여주는 측면에서 대내 결속과 대남, 대일에 대한 압박 그리고 대미 협상이라는 다목적의 의도가 있다.]

국회 국방위에 출석한 이상희 국방장관은 "북한의 주장과는 상관없이 안보에 위협이 되는 행위로 판단하고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상희/국방부 장관 : 사전에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할 그러한 근거를 분명히  제시해야 하고 심지어 위성체 발사한다면 그 위성체에  대한 공개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보당국은 "발사준비가 1~2주안에 끝날 것으로 보이지만 대내외적인 과시효과를 높이기 위해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가 열리는 다음달 말쯤에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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