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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빚…가구당 4,128만원

2008년말 가계빚 688조 2천억원…1년 전보다 57조 6천억원 증가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가계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가계발 금융위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가구당 평균 빚이 4천1백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먼저,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 현재 전체 가계가 금융기관에 진 빚은 688조 2천억 원으로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의 76%에 달했습니다.

1년 전보다 9.1%, 57조 6천억 원이나 증가했습니다.

금융위기가 불거지면서 지난해 4분기 대출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1년 전체 증가 규모는 2007년보다 많고, 부동산 열풍이 불었던 2006년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2007년 4조 5천억 원에 그쳤던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지난해에 18조 원이나 늘면서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이영복/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도 일부 있었고요. 집단 대출 취급된 상태에서 이게 다시 중도금,잔금으로 연결되면서 꾸준한 대출 수요가 이렇게 있으면서….]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대출이 6.8%가 늘었고 새마을금고나 신용협동조합 등 서민금융기관의 대출이 16.4%, 그리고 신용카드사 등의 판매신용도 13.1%가 늘었습니다.
가구당 지고 있는 빚은 4,128만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86만 원이나 증가했습니다.

지난해말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약 연 7%인 점을 감안하면 가구당 1년에 이자 부담만 289만 원 가량 된다는 뜻입니다.

경기침체로 소득은 늘지 않는데 이자부담은 증가하면서 소비가 줄고 불황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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