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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길로 떨어진 관광버스…'안전띠'가 살렸다

<8뉴스>

<앵커>

승객을 가득 태운 관광버스가 도로 옆 비탈로 굴러 떨어졌지만 천만다행으로 크게 다친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들 안전띠를 맨 덕분이었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광버스가 앞쪽이 심하게 우그러진 채 비탈면에 반쯤 뒤집혀 있습니다.

비탈면 아래에는 화물차가 역시 우그러진채 뒤집혀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늘(24일) 오전 10시 10분쯤.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에서 1차로로 달리던 관광버스가 앞서가던 도로공사 청소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관광버스는 이어 2차로를 달리던 3.5톤 화물차의 옆을 들이받으면서 화물차와 함께 난간을 뚫고 나가 5미터 아래 비탈길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강금자/관광버스 승객 : 차가 뒹굴어 버렸어. 옆으로 (차량이 누워있어서) 빠져나오질 못 해 누군가가 (사람을 차에서) 빼내고 그랬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버스 승객 42명과 차량 운전자들 모두 가벼운 상처만 입었습니다.

추돌에 이은 추락 사고인데다 승객들의 연령층이 50대에서 70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의 피해로 그친 것입니다.

승객들을 살린 것은 안전띠였습니다.

승객들은 전주에서 출발하기 전 관광버스운전자의 안내에 따라 대부분 안전띠를 맸고 다른 차량 운전자도 안전띠를 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엄대중/경기 화성소방서 구조본부장 : 현장에 도착해서 보니까 저희가 생각했던 상황보다는 버스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어서 부상정도가 경미했던 것 같습니다.]

안전띠가 생명띠라는 평범한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사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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