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오일장, 봄철 입맛 사로잡는 초록색 향기가 솔솔 나는데!
[의령 밭 미나리, 깨끗하잖아.]
[이게 맛있는 거야.]
[취나물, 산에서 나는 취나물]
입맛도 찾고 웃음은 덤으로 가져간다!
푸근한 손맛과 말랑말랑하고 달콤한 맛을 한 손에 한 입에~
의령 오일장의 달콤한 향기에 빠져보자!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의령!
강을 접한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의령 농산물은 품질이 좋기로 이름이 높다는데~
[홍갑선/경남 의령군 : 의령이 다 좋아요. 무엇이든지 잘 되고, 채소도 깨끗하고, 물 좋고, 다 잘돼요.]
땅과 물 뿐이랴.
의령 인심은 둘째가라면 서럽다!
[박두례/의령5일장 상인 : 밥을 한 그릇 먹으려고 해도 촌이 좋고, 도시는 누가 밥 한 그릇 주나? 의령이 인심은 최고다!]
3일과 8일마다 열리는 의령 오일장.
요즘은 온통 초록물결로 넘실대는데.
시장 현대화 작업으로 쾌적한 분위기까지 갖추고 나니 가뜩이나 빛깔 좋은 농산물 모양새도 맵시가 넘친다.
의령 오일장, 완연한 봄위기 물씬 나고~
[하춘임/경남 의령군 : 쑥국도 끓여 먹고, 봄나물 사먹고, 나도 (봄나물) 캐서 먹고 그래요.]
지갑은 가벼워도 봄을 사가는 장바구니는 가득한데!
[재래시장 오면, 좋은 것도 있고,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있고, 헐값에 주고.]
찬 겨울 버틴 땅의 기운 가득 품고 나온 봄나물~
[산에서 나는 취나물.]
['첫물'이 무엇이냐 하면, 이렇게 올라오는 것, 그 것을 캔 것이고.]
봄 쑥 한 아름 안고 오신 할머니에게는 푸근한 봄 향기가 난다.
[이제 올라오는 것인데….]
[(이만큼이) 5천 원.]
미나리는 논에서만 자란다는 편견은 버려라!
의령의 자랑~ 밭 미나리!
[강혜자/의령5일장 상인 : 의령 밭 미나리, 깨끗하잖아.]
오일장에서도 귀한 몸이 되셨다는데~
[좋다고 널리 알려져서, 이것이 도시로 다 나가니까. 우리가 팔 게 없습니다.]
땅의 기운을 받아 쑥쑥 자라는 의령 밭미나리!
[물이 없는 상태에서 밭 미나리를 키우기 때문에, 깨끗하고.]
4Kg에 1만 4천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생기발랄한 의령 밭미나리.
입소문에 베자마자 날개 돋힌 듯 팔려 나간다는데~
미나리의 향기로운 유혹은 시도때도 없다.
[우리는 베면서도 입이 마르면 이렇게 주워 먹어요.]
앙증맞은 밭 미나리 모양새도 입맛을 돋우니~
[몸뚱이도 가늘고, 잎도 예쁘고, 그렇게 생긴 것이 밭 미나리야.]
[이 줄기 하나만 먹어보세요. 아삭합니다. 달콤해요.]
의령의 비옥한 땅에서 귀하게 귀하게 자라고 있는 의령 농산물.
첫째만 귀하랴, 둘째 셋째도 못지 않으니.
[허승호/부추농장 운영 : 남강 지대라서 부추가 잘 자라는 곳입니다.]
몸매도 반듯한 의령 부추, 빛깔도 참 곱다.
[잎이 안 찌그러지고, 똑바로 서고, 뿌리 부위가 고와야 맛이 좋습니다. 향도 나고.]
촘촘히 뿌리 내린 부추는 의령의 살림밑천.
['정구지' (부추) 뿌리, 밭으로 갈라져 나온 것이고. 여기 이렇게 (뿌리가) 정상적으로 나와줘야 병해가 없고 제대로 자라는 거야.]
굳이 약을 안 먹여도 건강하게 쑥쑥 자라니 효자가 따로 없다.
[막 뜯어먹어요. 농약을 안 치니까, 좋아서 막 뜯어먹는 것 아닙니까.]
풋풋한 땅 냄새에 미각을 자극하는 부추향기.
[의령 대산의 싱싱한 부추 받으세요.]
[싱싱한 부추 받았습니다.]
의령오일장에 찾아온 봄잔치 설렘.
발 닿는 곳곳마다 흥이 넘친다.
[남강에서도 오고. 잉어 1㎏이 1만 원.]
풍채 좋은 잉어도 할머니 손에는 꼼짝을 못하는데~
[이것은 약 4㎏]
봄이 땅에만 온다더냐, 남해 봄멸치도 의령에 도착했는데.
[박경애/의령5일장 상인 : 회로 먹을 수 있고, 무쳐서 먹을 수도 있고, 찌개로 먹을 수도 있고, (한 그릇) 3천 원.]
남해 봄멸치의 고운 선홍빛 속살이 가는 손님도 붙잡는다.
오일장이면 더욱 붐비는 이곳~
[술 마신 이튿날 속풀이 하는 데는 최고입니다.]
속 시원한 국물맛으로 입소문난 의령 메밀국수.
[박현철/'메밀국수' 음식점 운영 : 육수에 멸치, 청어, '띠풀이' (남해산 멸치), 다시마, 채소하고…(넣고)]
국물 맛에 숨겨진 비밀은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데 지금 넣으시는 게 뭔가요?
[시금치하고 양배추입니다. 국수에 들어가면 담백하고 감칠맛이 납니다.]
또 숨겨진 섬세한 맛의 비밀~
[쇠고기에 간장 장조림이 되어 있기 때문에, 더 맛있습니다.]
한번 맛보면 잊지 못하고 찾고, 또 찾게 된다는 의령 메밀국수.
[홍영기/경남 의령군 : 속풀이에 (좋아요.) 정말 맛있습니다. 먹으면 속이 편안하니, 아주 좋습니다. 진짜 좋아요! 한번 잡숴 볼래요?]
국물 한 모금 넘어가는 순간만큼은 답답한 세상사 훤히 잊으니~
[의령 국수 잡수러 오세요.]
의령만의 명품을 자부하는 망개떡.
팥 앙금의 살살~ 녹는 달콤한 맛에 향긋한 망개잎이 하얀 떡을 살포시 감싸니.
[임영배/망개떡 전문점 운영 : 이렇게 잎을 싸서 두면 굳지도 않고 말랑말랑하고 '망개나무' (청미래덩굴) 잎 향기가 아주 좋아요.]
경남에서 망개나무라고 불리는 청미래덩굴.
[7월 더운 여름철에 채취했다가 염장으로 저장합니다.]
달콤한 앙금이 살살 녹는 맛에 향긋한 풍미를 더하고 떡의 말랑말랑한 맛을 지속시켜 준다는데.
[두 잎으로 싸두어야 손에 붙지 않고, 이물질이 묻지 않고, 방부제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
문지방은 손님들로 쉼 없이 닳고.
[정옥순/경남 의령군 : 자주 오는 편이에요. 그렇죠? 어머니. 자주 옵니다. 부드럽고, 일단은 맛도 맛이지만 어머니가 직접 싸주시니까 좋고.]
[한 상자에 40개 든 것이 1만 원입니다.]
손맛 담기고 망개나무 잎의 향기까지 담겼으니.
[의령 망개떡 잡수러 오세요!]
마음만큼은 이미 봄이 왔건만 몸이 마음과 같지 않다면 의령 오일장에서 봄의 기운을 충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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