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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경제] 잠 못드는 한국인…수면시장 호황

경기도 안산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이진구 씨.

최근 가게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진구/경기도 안산시 : 예전에 10팀 받았다고 하면 지금은 2팀? 3팀? 거의 유지하기도 힘든 수준으로 장사가 되가지고, 그것 걱정이 너무 커요. 그래서 잠이 안 와 가지고….]

이 씨 뿐 아니라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는데요.

이 병원의 수면 클리닉에는 지난해 5월~8월 평균 176명 환자가 방문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에는 203명으로 15%나 증가했습니다.

[신철/고려대 안산병원 수면호흡장애센터 교수 : 예전에는 여성들이 주로 40대 불면증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가 되어있습니다만, 이런 사회적인 경제 불안이라든가 고용불안이 있을 때는 남성들이 오히려 증가하는 그런 추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면의 질과 양을 측정하고 수면질환이나 장애를 찾아내는 수면 다원 검사는, 30만 원이라는 고가의 비용에도 불구하고 신청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수면 관련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호석/서울시 목동 : 제가 따로 주식이랑 펀드쪽을 투자하고 있는데 그것도 제대로 안 되서 잠이 많이 안와가지고….]

잠을 잘 오게 해 주는 기능성 메모리폼 베개의 가격은 14만 원~18만 원, 매트리스는 20만 원선에서 100만 원 선인데요.

[황병일/수면용품회사 대표 : 이 불황기때 저희수면관련 용품들이 상당히 신장하고 있습니다. 전년대비해서 약 30% 정도 신장이 되서 상당히 잠을 통해서 건강을 찾으려는 욕구들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인터넷 온라인 마켓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눈의 피로를 덜어줘서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면안대나, 아로마 오일, 향초 등의 상품들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영미/온라인마켓 가구침구 담당 : 숙면 도움 상품으로 등록되어 있는 상품은 2,600개 정도 되고요. 전년대비해서 매출의 40~50%정도 성장하였습니다.]

경기침체의 긴 터널을 예고하는 요즘, 사람들의 걱정이 느는 만큼 수면상품 시장의 호황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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