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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성적, 원천 조작"…진단평가 거부 확산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전국 최고 수준으로 발표되었던 임실의 학업성취도 결과는 완전히 조작된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조작 의혹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당장 다음달로 예정된 일제고사를 거부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홍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도교육청 조사 결과, 임실교육청 담당 장학사의 통계 조작이 확인됐습니다.

담당장학사는 성적을 집계하면서 14개 초등학교 가운데 11개 학교에만 확인 전화를 했고 그것도 기초학력 미달자 수만 파악했습니다.

보통이상과 기초학력자란에는 멋대로 숫자를 적어 도교육청에 보고했습니다.

[김찬기/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 : 전화 보고를 받은 것은 모두 확인하였으나, 일부 파악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임의로 처리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일주일 뒤 개인 이메일로 전북도교육청에 수정 보고서를 올렸지만 이번에는 교육청 담당 장학사가 이를 묵살했습니다.

[강남훈/전국 교수노동조합 사무처장 : 학교는 채점과 보고 외 평가, 관리로 일년 내내 벌이게 된다. 이것이 단위 학기 자율성 강화이고, 공교육의 정상화인가.]

전교조 서울지부는 일부 학부모 단체와 함께, 다음달 10일 초중학교 진단평가 이래 체험학습을 떠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체험학습을 안내하는 학급통신 보내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교과부는 재조사와 감사를 거쳐 보완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지만 오류 파문 속에서 잃어버린 성취도 평가의 신뢰도를 되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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