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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호순 '곡괭이 DNA' 실종자 중에 없다

<8뉴스>

<앵커>

연쇄살인 피의자 강호순의 축사에 있던 곡괭이에서 검출된 DNA는 범죄 피해자로 추정되는 1천여 명의 실종자 DNA와는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제3의 범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박종기/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검사 : 유전자 감식 결과 비확인된 7명의 피해자들 이외에 다른 2명의 여성 유전자형이 검출되었는 바.]

검찰은 강호순의 축사 곡괭이에서 검출된 여성 2명의 유전자를 국과수에 보내 분석을 맡겼습니다.

SBS 취재결과 국과수는 이들 유전자를 자체 보관중인 실종여성 265명의 유전자는 물론, 실종자 가족이 제출한 유전자 665건과도 일일이 대조했지만 일치하는 유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06년 강원도 원주에서 실종된 50대 주부나 전주에서 실종된 여대생 등 주요 실종 사건의 피해자 유전자가 나오지 않은 것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들 사건과는 다른 제3의 범행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강호순이 곡괭이를 암매장 도구로 이용한 만큼 암매장 피해자가 더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일단 전국 지방경찰청에 보관된 실종이나 살인사건 피해자의 유전자 전체를 취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제 실종사건만 2만 건이 넘어 DNA 대조로 추가 범행을 밝히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검찰은 또 강호순이 연쇄살인 공백기에 경기 서남부의 수사망을 피해 다른 지방에서 범행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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