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조작 관련 소식입니다. 전북 임실교육청이 일선 학교로부터 확인도 하지 않고 허위로 보고했는가 하면, 나중에 수정보고를 받고도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교조는 다음달 진단평가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교육청은 오늘(23일) 임실 교육청이 지난 1월 7일에 보고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완전히 조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임실 초등학교 14곳 가운데 전화로나마 확인한 곳이 11곳이고 그것도 미달자만 통보받은 뒤 임의로 통계를 작성했다는 것입니다.
임실교육청은 일주일 뒤 초등학교로부터 전자문서로 받은 평가결과를 새로 작성해 전북 도교육청에 보고했지만 이번에는 도교육청의 담당 장학사가 교과부에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이 장학사는 수정보고 내용이 개인 이메일로 들어온 걸 확인했으나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임실교육청으로부터 수정보고가 일체 없었다는 도교육청의 그간 해명과는 배치되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55개 교육 시민단체는 오늘 오전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고사 폐지를 촉구했습니다.
전교조 서울지부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별도 회견을 열고, "이달 초 서울시 교육청이 백지답안 등 불성실 응답학생을 재조사하도록 지시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음달 10일 초등학교 4, 5, 6학년과 중학생들을 상대로 실시될 학력진단평가 때, 학생들과 체험학습을 떠나는 등의 방식으로 평가를 거부하겠다고 밝혀 학력진단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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