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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공동기금 800억달러→1200억달러 확대

<8뉴스>

<앵커>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 속에 외환시장의 불안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 가지 기대할 만한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긴급 소집된 아세안 플러스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역내 공동기금의 규모를 1,2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기위해 만난 아세안 국가와 한·중·일 재무장관들은 이른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공동기금의 규모를 800억 달러에 천2백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추가조성되는 4백억 달러는 한국과 중국.

일본이 80%를 부담하고, 나머지 국가가 20%를 부담하되 국가별 세부 부담규모는 오는 5월 열리는 발리 회담에서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역내 금융위기 방지를 위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에 따라 설치된 공동기금은 위기가 발생한 나라가 신청하면 회원국의 합의에 따라 차입할 수 있고 일정기간이 지난후 상환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번 기금 확대 합의로 금융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하나 더 확보한 만큼 외환시장 안정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환율하락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장보형/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이번 동유럽 위기는 끝난 것이 아니고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향후에 서유럽 금융기관들이 추가적이 부실로 인해서 더욱 더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을 전적으로 배제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다음달엔 국내 은행들의 외화차입금 만기가 집중돼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투자 배당금 송금이 본격화되는 시점이어서 원달러 환율은 1550원선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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