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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추기경 가르침 되새기며…전국에서 추도미사

<8뉴스>

<앵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이후 첫 휴일인 오늘(22일), 전국 성당에서 추도 미사가 열렸습니다. 서울 명동성당과 김 추기경의 묘소에 전국 각지에서 신자들이 모였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수환 추기경을 보내고 맞은 첫 일요일.

서울 명동성당에는 아침부터 김 추기경을 위한 추도 미사에 참석하려는 가톨릭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소남/가톨릭 신자 : 그 분, 한 13년 전에 손을 잡아주셨거든요. 그 손에 찬기가 아직 가시지 않는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너무 멋있고 훌륭하신 분이셨어요.]

2800여 명의 신자들이 몰려 신자들이 성당 안으로 다 들어가지 못하자 성당 안과 밖에서 동시에 봉헌된 명동성당 추도 미사는, 교황 특사자격으로 정진석 추기경이 집전했습니다.

정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고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뜻을 다시 한 번 새겼습니다.

[정진석/추기경 : 사랑의 마음으로 눈을 떠야 합니다. 아집과 이기심과 욕심에서 벗어나 사랑과 나눔의 정신으로 눈을 떠야합니다.]

같은 시간, 경기도 용인 김추기경의 묘소에서도 추도 미사가 열렸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신자 2500여 명이 김 추기경의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염수정/주교 : 김 추기경님의 유지를 본받아 가난하고 상처받은 이들을 치유하고 끌어안는 교회를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 추도미사는 장례를 지내고 나서 가족들이 성묘하는 일종의 '삼우제'격으로 전국 1800여 개 성당에서 일제히 거행됐습니다.

서울대교구는 또 오는 4월 5일까지인 사순절 기간을 고 김수환 추기경 추모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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