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대 방문교수로서 지난 한달여간 동북아에서의 통일한국의 위상을 연구해온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이 '동북아 평화번영 공동체' 구상의 일단을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일 베이징대 역사학과 한반도연구센터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번영'을 주제로 한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전 의원의 팬클럽인 '재오사랑' 홈페이지에 22일 게재된 발표문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지구촌의 가속화 및 EU(유럽연합).북미.동아시아의 '3극 체제'에서 동아시아 지역이 평화번영을 이루고, 남북통일의 과제를 이뤄내기 위한 비전으로 '동북아 평화번영 공동체'를 제시했다.
그는 '동북아 평화번영 공동체'가 필요한 이유로 ▲동북아의 지정학적 안정 ▲미래지향적 한반도 통일을 위한 준비 ▲북한의 개방 여건 마련을 위한 우회적 접근 등을 제시했다.
그는 "북한이 급변할 경우 중국 동북 3성으로의 북한 난민 이동은 그 지역에 극심한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며 "동북 3성과 한반도 북부지역의 상호교류 확대와 역동성 증가로 인한 혼란과 불안정을 사전에 방지하고, 평화정착 및 발전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동북아 지역을 하나의 비정치적 공동체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통일에 대해 "통일은 한민족의 미래 자산이 돼야 하며, 통일이 우리 한민족의 미래에 빚이 돼선 안된다"며 "독일 통일이 시사하듯 남북 통일은 낭만적으로 봐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핵, 미사일 개발 등 북한의 체제 위기로 인한 위협 요인을 제거하고 남북 화해와 평화적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동북아 개발 번영에 참여하게 해 북한의 체제 불안감을 낮추고 실리 추구의 기회를 부여, 개방을 유도하는 우회적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전 의원은 동북아 평화번영 공동체를 위한 비전으로 `한국-북한-동북 3성-시베리아-유럽-런던', `한국-북한-중국-중앙아시아-남유럽`, `한국-북한-중국-동남아-서남아시아-북아프리카' 등의 3개 방법론을 제시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이날 중국에서의 연구활동을 마치고 이전에 체류했던 미국 워싱턴으로 향했다.
이 전 의원측은 "이 전 의원이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 미국에 도착할 것"이라며 "당초 인천공항을 경유해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편도 검토됐으나 일본을 경유하는 비행편을 택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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