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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로 115억 벌어…뒤봐준 경찰 무더기 적발

<8뉴스>

<앵커>

서울 강남에서 4년 동안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면서, 백억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인 업주 2명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관할 경찰관들이 이들로부터 수백만 원에서 수억 원씩 돈을 받은 정황도 드러나면서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40살 조모 씨와 46살 남모 씨는 지난 2005년 2월부터 서울 역삼동에서 성매매업소를 운영했습니다.

지난해 7월, 업소가 단속을 당하자 단속을 무마하기 위해 브로커 장모 씨에게 6300만 원을 건넸습니다.

이 가운데 4300만 원은 수 차례에 걸쳐 관할경찰서 담당 경찰에게 전달됐습니다.

남 씨는 벌금 1500만 원의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았고, 조 씨는 처벌을 면했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업소를 논현동으로 옮겨 영업을 계속하면서 관할 지구대 소속 경찰관 등에게 수백만 원을 건냈습니다.

이들이 지난 4년간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면서 벌어들인 돈은 무려 115억 원에 달한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경찰관 한 명이 이들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지분투자의 대가인지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21일) 성매매 업주 2명과 브로커 장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업주들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경찰들을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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