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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수줍은 꽃망울…바람에 실려온 봄 기운

<8뉴스>

<앵커>

갑자기 찾아온 매서운 한파가 물러가고, 마지막 추위를 넘긴 듯합니다. 전국은 오늘(21일) 낮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으면서 봄꽃을 싣고 온 화창한 주말이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황사가 말끔히 물러간 자리에 부드러운 햇살이 찾아들었습니다.

혹시 황사 때문에 방안에 갇힐 까 걱정했던 어린이들이 신이 났습니다.

몽글몽글 날리는 비눗 방울을 쫓아다니는 꼬마들도 쌀쌀한 바람쯤은 대수롭지 않습니다.

[원혜경/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 날도 많이 풀리고 그래서 아이들을 데리고 이렇게 외출했는데요. 봄이 먼저 온 것 같이 이렇게 날도 되게 포근하고….]

겨우내 단잠에 빠졌던 '봄의 전령사' 개나리가 수줍게 꽃망울을 터뜨렷습니다.

노란 튤립과 빨간 장미, 알록달록 봄꽃들이 이른 봄을 재촉하는 듯 활짝 피었습니다.

처음 본 노란 꽃송이를 신기한 듯 처다보는 아이에게 엄마는 설명해 줄게 많습니다.

[이향이/경기도 부천시 상동 : 겨울철 날씨가 아직 쌀쌀한데요. 여기서 개나리도 보고요. 봄의 따스함을 느껴서 좋은 것 같아요.]

봄을 깨우는 매화향도 바람 결에 날려 옵니다.

[최미선/서울 화곡동 : 이렇게 밖에 나와서 매화꽃도 보고 또 아이들하고 즐거운 풍경을 보니까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아서 오늘 날씨 따뜻하고 정말 좋습니다.]

바람은 아직도 차갑지만 온기를 머금은 햇살에는 이른 봄 기운이 묻어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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