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0일) 거행된 김수환 추기경의 미사는 숙연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마지막 작별에 대한 그리움이 진하게 묻어 나왔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석/추기경 : 우리는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과 마지막 작별을 하게 됩니다.]
신도들과 사제단의 추모 성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고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 미사가 시작됐습니다.
대성전에는 특별초청된 장애인 6명을 비롯해 성직자와 신자 대표, 정부 조문단 등 천여 명이 자리 잡았고, 바깥에는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형 스크린으로 미사에 참여했습니다.
사제들은 고인이 하늘에서 평화를 누릴 것이라는 성경구절을 읊었고, 신도들은 고인이 평소 좋아했던 성가로 화답했습니다.
교황장으로 격상된 만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보낸 추도사를 정진석 추기경이 대독했습니다.
[정진석/추기경 :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의 선종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끼며 추기경님과 모든 한국인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빵과 포도주를 제단에 봉헌하는 성찬 전례에 이어 교황청을 대표한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대사와 한승수 국무총리 등 5명이 고별사를 했습니다.
받은 사랑이 넘쳐 아쉬움이 없다며 떠났지만, 그가 베푼 사랑을 잊지 못하는 아쉬움으로 사제와 추모객들은 장례미사 내내 눈가에 촉촉히 젖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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