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옛 지역구 찾은 권철현 대사, '정치행보' 논란

<8뉴스>

<앵커>

권철현 주일대사가 과거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부산에서 교회 장로 취임식을 열었는데, 이를 두고 뒷말이 무성합니다. 사실상 정치행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권철현 주일대사의 장로 임직식이 열린 부산 사상구의 한 교회입니다.

1천여 명의 참석자 가운데는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을 비롯해 국회 의원과 이 지역 유력인사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권 대사측은 국회의원과 지역 정치인 등 3백여 명에게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 사상구는 권 대사가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지역구인데다 3년전 부산시장에 도전한 전력도 있어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행보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왔습니다.

권 대사는 순수한 종교활동을 위해 외교부에서 6일간 정식 휴가를 받고 귀국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권철현/주일대사 : 나는 이미 정치를 떠난 사람이잖아요. 마음을 완전히 다 비어놓고 사는…. 대사로서 임무만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같아요.]

이상득 의원도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상득/한나라당 의원 : 정치적 행사가 됐구나 생각했는데 본당에 들어와서 보니까 그 생각을 바꾸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아는 정치인 한분도 안계십니다.]

그러나 잇딴 도발징후로 한반도 주변 정세가 불안한 지금 현직 대사가 자리를 비우고 귀국한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야당은 물론 여당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