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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추기경 '영원한 안식'…국민의 가슴에 잠들다

2시간의 장례미사 후 천주교 성직자 묘역에 안장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고 김수한 추기경을 영원히 떠나보내는 장례미사가 오늘(20일) 전 국민의 안타까움 속에 엄수됐습니다.

사랑의 메시지를 남기고 간 그의 마지막 길을 먼저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엄숙한 성가곡이 울러 퍼지는 가운데 고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 미사가 시작됐습니다.

대성전에는 미리 초대된 성직자와 신자 대표 정부 조문단 등 천여 명이 자리 잡았고, 바깥에는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형 스크린으로 미사에 참여했습니다. 

교황의 권위를 행사할 수 있는 특사 자격으로 장례 미사를 집전한 정진석 추기경.

[정진석/추기경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곳곳에서 먹먹한 울음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교황장으로 격상된 만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보낸 추도사를 정진석 추기경이, 이명박 대통령의 고별사를 한승수 국무총리가 대독했습니다.

이제 장지로 향할 시간.

운구차는 명동성당을 떠나기 아쉬운 듯 한참을 서있다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운구차는 평소 추기경의 바람대로, 차량 흐름에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신호등이 가장 적은 동선을 선택했습니다.

가는 길목마다 추모객들이 추기경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습니다.

김 추기경이 영원히 잠들 용인 천주교 성직자 묘역.

3제곱미터 남짓한 작은 공간에 관이 놓여졌습니다.

닷새동안 40만 명 가까운 추모객들의 애도를 맏았던 김 추기경이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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