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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은인 추기경님"…방명록에 남긴 사연

<8뉴스>

<앵커>

장례기간 동안 명동성당을 찾아 조문했던 각계 인사들은 각 김 추기경을 기리는 다양한 사연들을 방명록에 남겼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추기경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한 시대의 '큰 어른'을 보내는 아쉬움, 그의 삶에 대한 무한한 존경의 마음들이 방명록에 가득 담겼습니다.

지난 17일 명동성당을 찾은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 모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모두의 가슴에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라고 김 추기경을 추모했습니다.

생전 추기경과 특별한 인연이 있던 인사들의 조문글도 이어졌습니다.

"생명의 은인이신 추기경님, 부디 말씀하신 그대로 사랑을 실천해나가겠습니다."

5공 정권 당시 노동운동을 하다 체포돼 사형 구형까지 받았다가, 김 추기경의 석방운동으로 7년여만에 풀려난 이태복 전 복지부 장관의 글에는 감사의 마음이 묻어납니다.

80년대 민주화 투쟁과정에서 김 추기경으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았다는 김근태 전 의원과 이종걸, 최규성 의원은 "추기경님이 그리울 것입니다"라는 짧은 문구로 석별의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오웅진/'꽃동네' 창설 신부 : 마지막 목숨을 다하는 날까지 다 내어주는 삶. 나는 밥이다. 이런 귀한 말씀을 하셨고….]

'꽃동네'를 창설한 오웅진 신부는 김 추기경에게 천국에서도 영생을 누리면서 한국과 세계교회를 위해 빌어달라는 기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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