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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의 불황기 스트레스 '즐기면서 이긴다'

<8뉴스>

<앵커>

쪼들리는 살림에 남편과 자식 걱정까지. 불황은 주부들에게도 큰 스트레스입니다. 이런 때, 적극적인 활동으로 불황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주부들이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전문가 못지 않은 현란한 손놀림, 가끔씩 넣는 추임새도 노련합니다.

30대에서 50대, 같은 동네 주부들로 구성된 난타 동아리의 연습 모습입니다.

신나는 장단에 몰입하다 보면, 팍팍한 삶에 지친 심신에 다시 활력이 생깁니다.

[최부남/수원시 매탄동 : 우울하고 그런 사람이 있다면 용기를 내서 이런 걸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권하고 싶어요.]

[봉환순/수원시 매탄동 : 그 시간에는 오로지 북소리하고 북만가지고 하니까. 다른 스트레스 받을 일을 다 잊게 되는거에요. 그 순간만은.]

힘껏 웃으며 요가동작을 하는 웃음 요가.

모두들 활기차게 웃는 모습이지만, 알고보면 울어야 할 사연을 가진 사람들도 많습니다.

[김영자/서울 목동 : 사업하던게 망하고 스트레스로 우울증도 생기고 넉달동안 이가 다섯개 씩이나 빠졌어요. 이럴때야 말로 웃음이 필요하구나 하고 웃음치료를 시작.]

남편이나 자식의 직장문제, 게다가 쪼들리는 살림 걱정에 유쾌할 일이 없는 요즘이지만, 함박 웃음 속에 용기와 희망을 얻습니다.

[임효림/웃음 요가 강사 : 경제도 어렵고 그래서 실은 이렇게 나와야 웃지, 웃을 일이 없다고 그래요, 이렇게 억지로라도 웃게되면 뇌에서 진짜로 받아들이거든요. 그러다보면 진짜로 생각해서 몸이 즐거워해요.]

[김미영/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 운동하면서 고민을 같이 할 수는 었거든요. 하루에 일정시간만이라도 그 고민에서 벗어나면 이것이 발전해서 우울해진다거나하는 더 심각한 상황으로 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요.]

불황기에 더욱 깊어가는 주부들의 스트레스.

하지만 즐거운 취미활동을 하는 주부들에겐 충분히 건너 뛸 수 있는 작은 장애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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