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지역의 극심한 식수난을 돕기 위한 전국 각계각층의 생수 지원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면서 각 가정에서 버려지는 빈 페트병 회수에 비상이 걸렸다.
태백시는 가뭄으로 제한급수가 시작된 지난 달 12일부터 현재까지 기업체, 기관단체, 개인 등 전국 각계각층에서 보내준 생수 168만8천병 가운데 113만9천병을 각 가정과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에 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태백시가 그동안 배부한 생수는 시민 1인당 20병이 넘고 있지만 현재 계속되고 있는 식수난으로 빈 페트병의 상당수가 임시물병으로 재활용되면서 각 가정에 쌓여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전국 각계각층의 생수지원은 이날 하루 16만1천병 등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단비로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될 경우 각 가정에 쌓여있던 빈 페트병이 일시에 쏟아져 나오면서 새로운 환경문제가 될 수 있다고 태백시는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4개 반 44명으로 대책반을 구성해 아파트 단지와 단독주택, 자연마을 등을 중심으로 빈 페트병 수거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번영회, 여성단체협의회, 장성발전추진위원회 등 태백지역 사회단체들도 생수로 바꿔주는 방법으로 빈 페트병 수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빈 페트병이 일시에 쏟아져 나올 경우 환경오염 등 2차 피해가 우려돼 가뭄이 끝날 때까지 비상수거대책반을 계속 가동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선군도 이날 현재까지 답지한 48만2천병의 생수 가운데 5만1천병을 주민들에게 공급했다.
(태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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