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제과점 여주인 납치용의자에 대한 공개수사가 이틀째인데, 별다른 성과가 없습니다. 용의자는 수사용 모조 지폐를 활용해 도피 자금을 마련하고 경찰을 따돌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토바이 가게 앞에 하얀색 오토바이 한 대가 나타납니다.
운전자는 제과점 여주인 납치 용의자 32살 정승희입니다.
가게 주인은 오토바이를 넘겨받고 만 원권으로 4백만 원을 건넵니다.
정승희가 수사용 모조지폐를 주고 산 오토바이를 진짜 돈을 받고 되판 것입니다.
[가게 주인 : 형사들은 오토바이를 다 알고 있었던거야. 이만큼 갖고 있더라고, 사진을. 그걸 진작에 오토바이센터 같은 데 한장씩만 뿌려놨으면 잡을 수 있었을텐데….]
경찰은 정승희가 오토바이를 판 돈으로 도피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피자금이 바닥나거나 바닥나기 전이라도 도피 자금을 더 만들기 위해 모조 지폐가 시중에 풀릴 경우 2차 피해가 생길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일부 백화점과 마트에서는 직원들에게 모조 지폐 식별법을 교육하는 등 피해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승희에게 모조 지폐를 받은 박 모 씨는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이것이 유통됨으로써 유발될 수 있는 여러가지 부수적인 부정적 효과를 충분히 예측했어야 하지 않나….]
정승희는 최근까지도 속칭 대포폰으로 여자 친구들과 통화했고 거처를 자주 옮기며 경찰 추적을 따돌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수사용 모조 지폐를 폐기하겠다고 밝혔지만 모조 지폐가 도피 자금으로 세탁되는 등 수사는 더 꼬여가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