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대규모 주택압류 사태를 막기 위해 최대 2천750억달러를 쏟아붓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주택 보유자는 줄잡아 5천2백만명.
세 채 가운데 한 채는 집값이 대출원금을 밑도는 이른바 '깡통 주택'으로 추산됩니다.
백악관이 이런 주택 보유자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대출금을 갚지 못한 주택 보유자가 집을 압류당하지 않고 계속 거주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입니다.
우선 정부가 모기지 회사에 주택 압류를 유예하는 조건으로 최고 6천달러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주택압류를 막고 대출상환 조건을 완화하는데 미 정부는 75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국책 모기지 회사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부실 모기지를 최대 2천억 달러까지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대 9백만명의 주택 보유자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7백만에서 9백만 가구가 주택담보를 재조정하거나 재대출을 받아 주택압류를 피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주택 보유자 안정화 대책은 미국 주택경기의 끝없는 추락과 연관돼 있습니다.
상무부는 신규주택 착공실적이 4개월째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다 주택압류까지 급증할 경우 미국 중산층의 몰락을 의미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으로선 특혜시비를 무릅쓰고라도 주택압류를 조금이라도 줄여야 하는 긴박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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