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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불안에 '3월 위기설' 고개…배경과 전망은?

<8뉴스>

<앵커>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면서 이번에는 3월 위기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위기설의 배경과 전망, 이종훈 기자가 짚어 보겠습니다.

<기자>

지난 7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 천6백억 원의 주식을 순매도 하면서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여기에 헝가리와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의 국가 부도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위기감은 우리를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동유럽발 금융불안 현상이 국내 외환시장의 외환 수급에 불안정성, 불확실성을 높여서 원화 환율을 높이는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3월 결산기를 앞두고 이달과 다음달에 만기가 돌아오는 60억 달러 이상의 외채 상환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덧붙여졌습니다.

여기에 수출이 감소하고 극심한 내수침체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또 3월 위기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외환 보유액은 2천억 달러가 넘어 대규모 외채에 시달리고 있는 동유럽 국가와는 다릅니다.

10월까지 연장된 한미 통화 스와프 자금도 140억 이상 남았습니다.

중·일과 체결한 통화 맞교환 규모도 각각 300억 달러나 됩니다.

[김재은/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 한미 통화스와프가 10월 말까지 연장이 되면서 아직까지 단기적으로 외화를 융통할 수 있는 여지는 많이 있고요. 정부가 지금 가용할 수 있는 외환보유고는 2,000억 달러가 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외환전문가들은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1/4분기를 넘으면 무역수지도 개선되면서 외환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이 1,500원 가까이 근접하면서 심리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또 다른 위기를 맞기 전에 새 경제팀의 과감하고 선제적인 시장안정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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