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IT 강국 핀란드가 최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한 고용주들의 해고 통보가 확산되면서 적법성 논란이 가열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상당수 핀란드 업체들이 최근 경제 위기의 와중에서 휴대전화 SMS를 이용해 종업원들에게 일방적인 해고통보를 하는 업체들이 늘어나자 노조 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선 것.
IT업체 등 상당수 업체의 고용주들은 예민하고도 껄끄러운 사안인 종업원 해고를 손쉽고도 용이한 SMS를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고 핀란드 YLE TV방송은 전했다.
이에 대해 핀란드 전문직연합회(STTK) 타피오 후툴라 회장은 "문자 메시지를 통한 해고는 납득할 수 없다"면서 노동법 규정에 따른 해고 절차를 밟아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핀란드 재계에서도 SMS를 이용한 해고 관행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핀란드 경제인단체 간부인 메르야 히르보넨은 "직원을 해고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런 방식으로 해고하는 것은 변명의 여지없이 나쁜 행위"라고 비판했다.
핀란드 노동법은 고용주 등이 종업원을 해고할 경우 최소 20명 이상의 직원과 해고문제를 논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해고결정이 내려진 뒤에는 개별적으로 대상자를 만나 통보해야한다.
다만 해고 대상자와 만나기 어려운 예외적인 상황에 한해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메시지, 편지 등의 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헬싱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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