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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점 납치 용의자, '모조 지폐' 7백만원 사용

<8뉴스>

<앵커>

지난주에 발생한 제과점 여주인 납치 사건의 용의자중 붙잡히지 않은 1명이 몸값으로 받은 경찰 수사용 모조 지폐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대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 제과점 납치 용의자 2명 가운데 아직 검거되지 않은 32살 정 모 씨가 오늘(17일) 오후 서울 강남에서 수사용 모조 지폐 7백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정 씨는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를 통해 오토바이를 구입하면서 판매자와 만나 모조 지폐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토바이 판매자 : (어디서 만나셨어요?) 인터넷에 올렸는데 전화받고…. (위조지폐인 거 어떻게 아셨어요?) 일련번호 보고….]

경찰은 오토바이 판매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정 씨를 검거하지는 못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 11일 납치 피해자 A 씨의 몸값으로 받은 모조 지폐 7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정 씨가 모조지폐를 추가로 사용할 경우 선의의 피해자가 더 발생하고 시장의 혼란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정 씨는 피해자를 풀어주면서 교통비조로 모조 지폐 5만 원을 건네주기도 했습니다.

현재 서울시내 경찰서에는 12억 원 상당의 수사용 모조지폐가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의 모조 지폐들은 일련 번호가 모두 같고 진짜보다 1밀리미터 정도 크며 은색 홀로그램부분이 짙은 회식으로 나타나지만 육안으로는 식별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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