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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이자 후원자"…전·현직 대통령과의 '인연'

<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은 명동 성당을 찾아서 김 추기경과의 30여 년전 인연을 회고했습니다. 김대중, 김영삼 두 전직대통령도 고인으로부터 많은 가르침과 도움을 받았다며 애도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김수환 추기경의 첫 만남은 지난 75년에 이루어졌습니다.

김 추기경은 현대그룹이 울산에 설립한 병원 운영을 가톨릭이 맡아 어려운 사람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흔쾌히 수락한 이래 이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성탄절에도 갑자기 뵙고 싶어 병문안을 했다"면서 "사랑하고 나누라는 큰 가르침을 남기셨다"고 고인을 기렸습니다.

가톨릭 신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 시절은 물론 대통령 재임 때도 "많은 가르침과 의견을 받았다"면서 각별한 인연을 회상하며 슬픔에 잠겼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 : 충주교도소에 있을 때도  찾아오셨고 청주 교도소에 있을 때도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저의 아내에게 물건을 사서 차입하라고 백만 원씩 두 번 주신 일이 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김 추기경은 군부독재와의 싸움에 큰 힘이 돼 주신 분이었다"고 회고하며 "80년대 신군부의 폭압에 저항해 23일간의 목숨을 건 단식을 할 때의 일화를 전했습니다.

[김영삼/전 대통령 : 나는 죽을 각오로 이랬더니 말이야,  살아야 한다고. 그때 이 양반의 이야기가 크게 23일간의 단식을 끝내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직접 조문하는 대신 조전을 보냈고 쿠데타로 집권해 김 추기경의 비판을 받았던 전두환 전 대통령은 내일(18일) 명동성당을 찾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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