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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순 추가범행 자백…군청 여직원 납치·살해

<8뉴스>

<앵커>

고 김수환 추기경 선종 관련 소식은 뉴스 뒷부분에 다시 전해드리기로 하고 지금부터는 다른 뉴스들 보도해드립니다. 연쇄살인 피의자 강호순이 지금까지 알려진 범죄사실 외에 추가로 여성 1명을 더 살해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가 범행은 없다며 완강히 버티던 강호순이 20대 여성 한 명을 더 살해했다고 실토했습니다.

강호순은 검찰에서 지난 2006년 9월 강원도 정선에서 출근하던 군청 여직원 23살 윤 모씨를 납치해 살해했다고 추가로 자백했습니다.

검찰은 강호순이 오전 7시 50분쯤 피해자 윤 씨를 차에 태워 돌아다니다 저녁 7시쯤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정선 근처에 암매장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종기 /안산지청 차장검사 : 정선 군청 공무원인 윤모 씨 실종사건과 관련하여 윤모 씨를 출근길에 차에 태워 목졸라 살해한 사실을 추가로 자백하였습니다.]

이로써 피해자는 8명으로 늘었났고 강호순이 연쇄 살인 행각을 시작한 시점도 경찰에서 밝혀진 것보다 석 달 가량 앞당겨졌습니다.

지금까지 강호순은 2006년 12월 45살 배모 씨를 경기도 군포시에서 만나 처음으로 살해한 뒤 방황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학근/경기지방경찰청 2부장 : 전 처가 사망하자 충격을 받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방황한 이후 여자들을 보면 살인 충동을 느꼈고….]

따라서 검찰은 강호순이 경찰에서 불리한 질문에는 거짓으로 진술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의 초점을 추가 범행에 맞추기로 했습니다. 

특히 네번째 부인 화재 사망이나 전국의 미제 납치사건들과의 연관성을 다시 추궁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내일(18일) 강호순을 강원도 정선에 데려가 시신 발굴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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