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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가셨지만.." 고 김수환 추기경의 '발자취'

<8뉴스>

<앵커>

고 김수환 추기경이 나고 자란 대구 경북 지방 곳곳에는 김 추기경의 삶의 자취들이 지금도 진하게 남아있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경북 군위군의 조용한 시골마을.

나지막한 언덕에 자리잡은 방 2칸짜리 초가집이 바로 김수환 추기경이 유년시절을 보낸 곳입니다.

[최호철/군위성당 주임신부 :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졸업하실때 이곳에서 지내시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나서 형님을 따라서 남산동에 있는 성 유스티노 신학교.]

결코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김 추기경은 이 곳에서 물질적 부에 비할 수 없는 믿음과 신앙의 소중함을 다졌습니다.

[서강화/군위군 군위읍 : 순교자의 후손이라는 것을 한시도 잊은적이 없는 것 같아요. 신앙적으로 말을 잘 안들으면 나무가지를 꺽어서 종아리를 쳐가면서 교육을 시켰다고….]

지난 1922년 대구 남산동에서 태어난 김수환 추기경은 대구 경북 곳곳에 삶의 자취를 남겼습니다.

1933년 대구의 성 유스티노 신학교에 입학했고, 51년 계산성당에서 사제서품을 받았으며, 그후 안동과 김천성당 등에서 사제의 길을 걸었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이 사제수품을 받고 성직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곳 대구 계산성당에는 고인을 애도하는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김정남/대구시 화원읍 : 평화라든지 모든 것을 많이 가르쳐주시고 가셔가지고 저도 마음이 안타깝고.]

어려운 이웃과 사회를 위해 빛과 소금이 되어온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소식에 대구 경북은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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