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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또 '출렁'…환율은 뛰고 주가는 급락

<8뉴스>

<앵커>

요새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환율은 두 달 만에 다시 천4백5십 원대로 뛰었고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 들어 처음이자 새 경제팀으로는 첫 번째로 외환시장에 개입했지만 치솟는 환율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8원 오르며 1,455원 50전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엿새 동안 74원 이상 뛰었습니다.

[권우현/우리은행 외환 딜러 : 최근 국내 경기 전반에 대한 불안감과 국내 외화 유동성에 대한 문제점 때문에 외국인들이 기존에 투자했던 자금들에 대해 달러로 재환전하는 수요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증시는 환율 급등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코스피는 48.28 포인트 폭락한 1127.19, 코스닥 지수는 엿새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 19.7포인트 떨어진 383.17을 기록했습니다.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의 부도 위험에 따른 금융 불안, GM의 파산신청설, 그리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우려 등 쏟아지는 대내외 악재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윤지호/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 : 이머징 마켓에 대비해서 20% 정도 우리 증시가 할증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 외국인들이 이머징 마켓 내에서 주식을 줄인다면 아마도 비싸져있는 우리 주식을 줄이는 것이 아니냐.]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S&P가 한국의 재정 건전성 등을 근거로 국가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지만,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크레딧 디폴프 스왑, 즉 CDS 프리미엄은 최근 다시 오르는 추세입니다.

결국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외화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는 당국의 추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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