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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수원 금품수수 망신' 용의자 찾았다

<8뉴스>

<앵커>

얼마 전 한국 수력 원자력 간부가 미국의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외신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한수원이 자체 감사를 벌였지만 결국 누군지를 밝혀내지 못했는데, 검찰이 용의자를 찾아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 법정에서 미국 밸브 제조업체 C사가 한국수력원자력측에 거액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한수원은 국제적 망신을 샀습니다.

한수원측은 자체 감사를 벌였지만, 돈 받은 사람을 찾아내지 못해 결국 지난 11일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검찰은 한수원 재무팀 간부 A 씨가 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2004년 4월 서울 삼성동 회사 근처에서 C사의 한국 현지법인 직원으로부터 현금 6천만원이 든 쇼핑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납품계약을 맺어준 대가와 함께, 앞으로도 잘 봐달라는 명목이었다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어제(16일) A 씨 자택과 한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C사와 또 다른 한수원 직원 사이에도  3차례 의심스런 돈이 오간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한수원 간부들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C사가 자체 로비대상으로 분류한 한수원 직원 6명에 대해 출국 금지조치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C사가 제공한 돈이 한수원 고위 간부들에게도 흘러 들어갔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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