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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슬픔"…김 추기경 선종, 해외서도 '애도'

<8뉴스>

<앵커>

김 추기경의 선종에 대해 해외에서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황 베니딕토 16세는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전해 왔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바티칸 교황청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네딕토 16세는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에게 보낸 전보에서 김 추기경의 선종으로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유엔 한국대표부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반 총장은 "고인의 숭고한 정신과 업적이 한국사회의 정의롭고 조화로운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CNN과 BBC 등 주요 외신들도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소식을 긴급뉴스로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크리스티 루/CNN 앵커 : 김 추기경은 생전 군사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

AP 통신은 "시대의 양심으로 동아시아 민주주의 정착에 큰 역할을 한 김 추기경의 선종에 한국 전역이 애도하고 있다"고 타전했습니다.

로이터는 김 추기경이 억압받고 소외된 이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으며, 든든한 인권 수호자였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AFP 통신도 87년 민주항쟁 당시 명동성당의 농성학생들을 보호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김 추기경이 한국의 정신적 지도자로 폭넓은 존경을 받아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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