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추기경인 고 김수환 추기경은 평생 어려운 사람들의 편에 서서 종교의 가르침을 실천했습니다.
민주화 운동에도 크게 기여한 실천하는 양심이었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은 지난 1922년 대구의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조부가 1868년 무진박해 때 순교한 집안의 후손답게, 성직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사제 서품을 받아 안동천주교회 주심 신부로 사목 생활을 시작했고, 서울대교구장 취임 2년만인 1969년, 47살의 젊은 나이에 한국 최초의 추기경에 서임됐습니다.
김추기경은 교회의 높은 담을 헐고 사회 속에 교회를 심어야 한다는 지론에 따라, 민주화에도 헌신했습니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 때는 박정희 대통령을 직접 만나 설득함으로써, 당시 사형 선고를 받았던 유인태 전 의원과 이강철 전 청와대 수석 등이 목숨을 건졌습니다.
1987년 6월 항쟁 때도 명동성당에 진입하려던 경찰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는 등, 김추기경과 명동 성당은 민주화 운동의 마지막 보루였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은 늘 사회적 약자 편에 서고자 했고, 사회에 봉사하는 세상 속 교회가 돼야 한다는 믿음을 실천한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이었습니다.
이 시대의 큰 별, 김수환 추기경의 일생을 돌아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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