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침체로 생계가 막막해진 가정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가 지원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장기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합니다.
권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75살의 이 모 할머니는 다섯달째 아파트 관리비를 못내고 있습니다.
경제난에 함께 살던 딸이 떠나면서 전혀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몸이 아파 일도 하기 힘든 할머니는 이달에서야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돼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이 모 할머니 : 자식이 부모를 왜 안도와주겠어요. 하지만 너무 형편들이 곤란하니까 (못 도와 주죠)]
이처럼 경제위기에 생계가 막막해 지원이 시급한 대상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가 지난 한달 동안 조사한 결과 무려 1만 5천3백여 명이나 됐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장기 지원이 가능한 기초수급자로 지정된 경우는 1천4백여 명으로 채 10%가 안됩니다.
나머지는 긴급 복지지원 등 한시적인 지원을 받고, 15% 가량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재산과 부양가족 등 정부의 지원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송근섭/전라북도 생활보장담당 : 보통 2~3년 정도는 도움을 주는 새로운 제도가 한시적으로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준을 완화시켜서 그 사람들에 한해서라도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갑작스럽게 생계난을 겪는 이른바 신빈곤층은 다음달 조사가 끝나면 1 만명 이상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중장기 지원을 위한 정부의 제도개선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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