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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휴식도 전 대통령과는 '달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도시 시카고에서 주말을 보내며 휴식을 취함에 따라 시골의 목장이나 별장에서 휴식을 취했던 전직 대통령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3일 시카고를 방문, 하이드파크 인근 켄우드의 집에서 머물며 측근 및 친구들과 농구를 하고 부인 미셸 여사와 외식을 하는 것 등으로 주말을 보냈다. 또 친구 집에서 미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시청하고 단골 이발사로부터 머리도 깎았다.

뉴욕타임스(NYT)는 대도시인 시카고에서 오바마가 휴식을 취한 것과 관련, 그동안 미국인들은 대통령이 복잡한 워싱턴을 떠나 목장이나 시골 별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지켜봤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면서 오바마의 휴식 스타일이 확실히 시골 취향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의 시카고 방문은 전임 조지 부시 대통령이 고향인 텍사스주의 크로퍼드 목장이나 메인주의 별장인 케네벙크포트를 찾아 한적한 곳에서 휴식을 취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오바마는 지난해 12월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6주나 8주마다 시카고에 돌아올 계획이라고 말했고 백악관에 입성한지 얼마 안되서도 오바마와 부인 미셸은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벌써 백악관을 벗어나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대통령이 미국의 3대 도시인 시카고를 휴식지로 찾은 것은 목가적인 시골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상황을 만들었다.

주말 내내 오바마의 하이드파크 집 부근의 넓은 지역에서는 소형 항공기의 운항이 제한됐고 이웃들은 대통령의 경호를 위한 삼엄한 경비를 감수해야 했다. 또 오바마와 부인 미셸이 14일 외식을 나설 때는 중무장한 경호 차량 행렬이 도시를 가로지르기도 했다.

한편 오바마의 측근들은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벗어나는 것이 국민들과 소통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백악관 선임고문인 데이비드 액설로는 "대통령의 일 중 하나는 국민들과 접촉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백악관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지 못한다면 백악관은 매우 숨막히는 곳일 수 있다"고 폭스뉴스에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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