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 추기경의 선종 소식에 신도들은 물론 국민들도 큰 어른을 잃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시신이 안치된 명동 성당엔 밤 늦게까지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계속해서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소식을 접하자마자 가톨릭 신자들은 한걸음에 명동성당으로 달려왔습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800여 명이 모여 기도하며 김 추기경의 시신을 기다렸습니다.
슬픔과 안타까움 속에서도, 이제 다시 볼 수 없는 김 추기경의 생전 모습을 되새겨봅니다.
[염동화/서울 봉천동 : 아주 온화하고, 신자들, 모든 사람들에게 말씀하시는 데 사랑이 담겨있어요.]
김 추기경의 시신이 명동성당 대성전에 도착하자,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 나옵니다.
김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모인 신도와 시민 모두가 부모를 잃은 것처럼 침통해 했습니다.
[오명숙/경기도 수원 : 우리나라의 큰 일꾼이고, 또 너무 많은 일을 어른들하고 상의하시는 분인데. 더 있다 가셨으면 좋았을 걸.]
[서경애/서울 개포동 : 집안의 큰 어른을 잃은 것 같아서 가슴이 너무 아파요. 그래서 늦은 밤에도 바로 집에서 왔어요.]
김 추기경이 지난 1951년 사제 서품을 받고 첫 부임했던 경북 안동의 목성동 성당 역시 추모 분위기에 젖었습니다.
성당측은 곧 분향소를 마련해 추모객들의 조문을 받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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