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가 오바마 정부의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시 정권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초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결코 미국 정부는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재천명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일본으로 향하는 기내에서 "오바마 정부의 목표는 북한의 비핵화라고 분명하게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프로그램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재처리한 플루토늄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정부가 북한의 핵폐기가 아닌 안정적 핵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일부 관측을 일축한 것입니다.
다만 부시정부가 집착했던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 개발의혹에 대해선 부시 정부와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 의혹때문에 1994년 체결한 제네바 합의를 부시 정부가 파기했지만, 결국 이로 인해 북한의 핵무기 보유만 초래했다는 것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협조한다면 미국도 열린 자세로 협력해나갈 것이라면서 북한 주민을 위한 지원도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전 정부에 비해 클린턴 장관이 북한에 대해 상당히 유화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핵폐기를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근본적인 정책이 변한 것은 아니지만 그 논조가 부드러워진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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