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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선종…마지막 말은 "사랑해라"

김수환 추기경, 향년 87세에 노환으로 선종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 카톨릭의 큰 별이자, 우리 사회의 양심으로 추앙 받아온 김수환 추기경이 향년 87세로 선종했습니다. 평생 실천으로 보였던 것처럼 "사랑해라"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습니다.

먼저 심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수환 추기경은 오늘(16일) 오후 6시 12분, 입원 중이던 강남성모병원에서 선종했습니다. 

김 추기경은 오늘 오후부터 호흡 곤란과 혈압이 떨어지는 증세를 보이다 의식을 잃고 다시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허영엽 신부/가톨릭 서울대교구 : 수녀님들, 비서 신부님 그리고 정진석 추기경님께서 임종을 지키셨습니다. 폐렴으로 인한 급성 호흡 부전으로 선종하셨습니다.]

김 추기경의 주치의는 추기경이 노환에따른 폐렴합병증으로 폐기능이 떨어져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스스로 호흡했으며 선종때까지 큰 고통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선종을 지켜본 교구청 관계자들과 의료진들에게 그동안 받은 많은 사랑에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신이 너무 과분하게 많은 사랑을 평생동안 받았다는 말씀을 하시고 늘 주변사람들에게 사랑에 대해서 강조하셨습니다.]

강남 성모병원은 다른 사람에게 새 빛을 주겠다는 김 추기경의 평소 뜻에 따라 안구적출 수술을 할 예정입니다.

김 추기경은 지난해 7월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세로 입원해 다소 안정을 되찾았지만 지난 10월부터 급격히 쇄약해지며 자주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추기경은 결국 심장병과 당뇨병 등 오랜 병환에다 폐렴 합병증까지 겹쳐 오늘 87년의 생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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