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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③대도시 사교육을 이긴 '아키타 공교육'

"학원도 적고 경제력도 없고, 누가 보더라도 객관적인 상황은 좋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아마도 그다지 좋은 결과는 나오지 않을 거라고, 도망갈 수는 없으니까 사죄 회견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2007년, 일본에서 43년 만에 부활한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대상의 전국 학력평가. 43년 전 같은 시험에서 43등을 했던 아키타현의 교육청장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사죄 회견을 각오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이변이 일어났다. 아키타현의 아이들이 대도시를 제치고 월등한 점수 차이로 전국 학력평가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러한 교육계의 강진으로 일본 열도가 들썩거렸고, 일본 언론들은 아키타현을 세계적인 교육강국 핀란드에 비유하면서 아키타의 교육정책 분석에 나섰다.

한편 아키타와 오키나와 교육위원회는 교사 교류 사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초,중 교사 한 명씩 상대방 지역 학교에 파견해 학교 교육과 학습 지도 방법을 교류하기로 한 것인데, 이는 전국 학력평가에서 2년 연속 꼴찌를 한 오키나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 밖에도 전국 각지에서 아키타 교육의 노하우를 배우려는 벤치마킹 행렬은 지금도 활발한 현재 진행형이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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