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사귀던 남자를 직접 만나보기 위해 뉴질랜드를 찾은 독일 여성이 무장경찰에 의해 구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건은 지난 14일 뉴질랜드 남섬 더니든에서 일어났다.
인터넷에서 사귀던 남자를 직접 만나보기 위해 독일에서 친구들과 함께 뉴질랜드로 날아온 여성(30)이 남자를 만나러 간다며 친구들과 헤어진 뒤 돌아오기로 한 시간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사건은 시작했다.
친구들은 남자를 찾아간 친구의 안전을 걱정하다 급기야 경찰에 신고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여성이 찾아간 것으로 알려진 더니든의 한 가정집으로 달려갔으나 거기에 여성은 없었다.
이에 친구들이 모두 걱정하며 안달복달하자 경찰은 무장경찰대원들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목격자들은 그날 저녁 6시30분쯤 10여명이 넘는 무장경찰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한 뒤 가필드 애비뉴에 있는 그 집 주변에서 총소리 같은 게 들렸다고 뉴질랜드 언론에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총격은 없었다면서 여성의 소지품이 그 집에서 발견됐지만 정작 여성은 그 집에 없었다고 말했다.
여성은 밤 12시 직전, 문제의 남자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독일 여성이 뉴질랜드에 와서 그 남자를 만나보고 그 남자가 인터넷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인터넷 사랑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스티브 맥그리거 경사는 그 남자가 자신이 신상에 대해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여성이 지난 8일 더니든 공항에 내려 처음 그 남자를 만나는 순간부터 몹시 불안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어쨌든 여성은 경찰이 개입해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던 데 대해 무척 고마워했다"고 밝혔다.
그는 거듭 인터넷을 통한 만남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면서 특히 그렇게 사귄 사람을 만날 때는 조심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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