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때 유럽의 강소국으로 불렸던 아일랜드가 '디폴트' 즉, 국가 채무 불이행을 선언할 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일랜드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국채를 감당하지 못해 채무 불이행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국채의 부도 위험에 대비한 크레디트 디폴트 스왑, 즉 CDS 비용이 사상 최대로 급등해 1주일 새 거의 3배나 뛰어올랐기 때문입니다.
국가 부도 위험을 평가하는 지표인 CDS는 1년 전만 해도 0.1%였지만 지난 13일에는 3.5%까지 치솟았습니다.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투자자들이 아일랜드를 유럽 국가 중 경제적으로 가장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의 수석 경제학자를 지낸 사이먼 존슨도 서방 선진 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아일랜드의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다뤄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의 네 마리 용'과 비견되는 '켈틱 타이거'로까지 불렸던 아일랜드는 지난 10년 간 쌓였던 부동산 거품이 빠지면서 급격한 경기 침체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아일랜드의 총 국가 채무는 700억 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선데이 타임스는 유럽 중앙은행이 설립한 기금을 통해 독일이 수십억 유로 어치의 아일랜드 국채를 사는 게 해결책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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