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사망자 3명의 시신은 분당제생병원에 안치됐습니다. 휴일에도 현장에서 일하다가 변을 당한 희생자들은 대부분 성실한 가장들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희생자 58살 유광상 씨는 SK건설에서 30여 년을 일하고 정년퇴임을 한 뒤 현장 작업반장으로 재취업했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가족들에게 재취업을 설득하기 위해 "평생 현장에서 일해서 쉬면 오히려 몸이 아프다"고 했던 유 씨의 말은 이제 유언이 돼버렸습니다.
또다른 희생자인 66살 노동규 씨도 정년 퇴임한 뒤 생활비라도 벌어 살림에 보태겠다며 두 달전부터 공사장 경비원으로 일해왔습니다.
[김정국/고 노동규 씨 유족 : 나가시지 마시라고 최근에 하던 차였는데, 손주들 애들 용돈이나 손수 버신다고 나가셨던 게 이런 결과가 왔네요.]
초등학생인 두 딸을 두고 세상을 떠난 36살 전기기술자 이태희 씨.
빈소에 뒤늦게 도착한 이 씨의 부인은 두 딸을 부둥켜 안고 오열하다 결국 실신했습니다.
[고 이태희 씨 회사동료 : 그 나이에도 현장에서도 막내 취급이에요. 그래서 형들 말 잘 따르고 성실했다고.]
유족들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했던 인재였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두 번 오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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