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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유도 지침' 행정관 사표…야당 "몸통 규명"

<8뉴스>

<앵커>

이른바 '여론유도 지침'을 둘러싼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에 문제의 e-메일을 보낸 청와대 이 모 행정관이 사표를 냈습니다. 야당은 일개 행정관 차원에서 이뤄질 일이 아니라며 진상규명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용산 참사에 대응하기 위해 강호순 사건을 활용하라는 메일을 경찰청 홍보담당관에게 보낸 청와대 행정관 이 모 씨가 사표를 냈습니다.

청와대측은 "이 씨가 스스로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다"며 "곧 수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5급 행정관의 사표로 덮어질 일이 아니라며 청와대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직속 상관인 홍보기획관도 모르게 이런 메일을 보냈을리 없다며 사후에라도 당연히 보고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갑원/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여론조작의 기획, 지휘, 은폐의 몸통은 청와대였던 것입니다. 여기에 영혼을 잃은 정부와 경찰, 잔인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돌격대 역할을 한 것입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거듭 요구했지만 한나라당은 정치 공세를 중단하고 법안 처리에 전념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민주당이 정치공세를 할 힘과 여력이 있다면 그 힘과 여력을 일자리 법안, 경제살리기 법안 처리에 쏟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각 상임위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최대한 활용해 사실상 필리버스터에 나서 쟁점법안 상정을 막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야당이 법안 상정을 저지할 목적으로 시간 끌기에 나설 경우 상임위원장 권한으로 이를 제지하겠다고 맞서 여야간에 또 한차례 격돌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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