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생존자들은 며칠 전부터 오늘(15일) 무너진 벽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등 이상 징후가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발생 직전까지도 아무런 대처가 없었고, 결국 또 한번의 안타까운 인재로 남게 됐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매몰됐다 구조된 생존자들에게는 악몽같은 휴일 아침이었습니다.
2차 붕괴의 우려 때문에 구조되기까지의 1분 1초가 너무나 길게 느껴졌습니다.
[이동길/사고 생존자 : 하늘을 보고 이렇게 누웠는데, 위에서 돌이 자꾸 굴러내려 오면서... 저게 정면으로 오면 완전히 꼼짝 못하고 당하겠구나.]
생존자들은 며칠 전부터 사고가 난 벽면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는 말들이 돌았고, 사고 직전에도 이상 징후가 있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차승동/사고 생존자 : '딱' 소리 나고 동시에 쏟아지더라고, 와르르... 뒤돌아서 뛰었는데, 깨어보니까 119 구급대원들이 와서 싣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제대로 된 대피명령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이동길/사고 생존자 : 그냥 작업만 중단하라 했어요. 전혀 모르고 무방비 상태로 당해버린 거지. 아쉬운 건, 대피하라거나 신속한 대피령, 사람들이 알 수 있는 대피령이 미흡했다는 거지요.]
게다가 토지공사측은 시공사인 SK건설에 대해 흙막이벽을 강화하는 등의 안전장치를 보완하라고 권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족들은 사고 조짐이 있었는데도 방치하는 어처구니 없는 인재가 언제까지 되풀이되야하냐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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