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소 다로 일본 총리의 부친이 경영했던 탄광에서 연합군 포로와 함께 조선인 징용자들이 강제노동에 시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의 최고지도자 가문의 재산이 식민지배의 강제노동으로 형성됐다는 사실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2차대전 당시 아소 총리 부친이 경영했던 규슈의 아소 탄광에서 연합군 포로 300 명이 강제 노동을 당했다는 일본 후생성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이 사실을 줄곧 부인해오던 아소 총리도 어쩔 수 없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아소/일본 총리(지난달 8일, 일본 중의원) : 아소탄광에서 연합군 포로들이 노역을 당했다는 사실이 일본 정부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그렇지만 아소 탄광에서 일제시대에 이루어진 조선인 징용자들의 강제노동에 대해서는 그 실태가 파악된 바 없다며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소그룹이 직접 만든 <아소그룹 100년사>라는 책에는 조선인 강제 노동자들에 대한 진술이 생생히 나와있습니다.
[아리미츠/일본 전후보상 네트워크 대표 : 1939년 11월 무렵 124명의 조선인이 아소 탄광에 끌려왔다고 (이 책에 적혀있습니다.)]
일본 학계에서는 일제시대 아소 탄광에서 강제노동을 당한 조선인 수가 최대 1만 6천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후쿠바야시/오사카경제법과대학 교수 : 엄청난 아소 총리의 재산의 일부는 강제노동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자신은 어려서 몰랐다는 것이 아소 총리의 변명이지만, 이 말이 조선인 징용자들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일본 학계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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