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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도 놀란 노키아의 '경비 절감' 백태

세계 최대 휴대전화 업체인 노키아가 경기침체에 따라 감원과 생산 감축 등 대폭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마른 수건을 짜내는 듯한' 경비 절감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어 직원들도 혀를 내두르고 있다.

핀란드 일간지 일타레흐티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 살로시의 노키아 공장 직원 식당에서는 팬 케이크과 함께 제공되던 휘핑크림이 지난 12일부터 메뉴에서 제외됐다.

한 푼이라도 줄이려는 회사 측 조치는 이것 뿐 만이 아니다.

청소 용역 서비스를 대폭 줄여 건물의 유리창이 예전보다 더러워졌고 회사 주변도 많이 어수선해졌다. 또 회사 복도의 꽃들도 많이 줄었고 조명 수도 줄었으며 심지어 화장실에 비치된 휴지까지 크기가 작은 싼 휴지로 대체됐다.

총무부 간부인 에이야 리타 후오비넨 씨는 "경비 절감 뿐아니라 환경문제도 고려해 청소 등 여러 용역 계약을 종결했다"면서 1회용 컵 사용을 중지시킨 것도 같은 이유에서라고 말했다.

이런 자잘한 서비스를 없애 줄어드는 경비가 얼마냐는 질문에 후오비넨 씨는 "정확히 얼마라고 얘기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하면서 "후식이 과일로 대체되기는 하겠지만 직원들이 계속 회사에서 '완벽한 점심'을 먹을 수 있다는게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그간 높은 수준의 복지를 누리던 직원들은 "세계적 기업 노키아가 식탁에서 휘핑크림을 없애 는 방식으로 경비를 줄이려 한다는 것을 믿기 어렵다. 아직 기꺼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며 볼멘소리를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헬싱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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